“처음 시도하는 컨셉트라 신나네요. 여성스러운 시폰 미니드레스에 에너지를 담으려면 이런 액션을 더해야겠죠?”
러플 장식의 크림 컬러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이브 생 로랑, 체인 모양 플라스틱 이어링은 프라다.
“싱어송라이터인 동시에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 꿈을 향해 빠르진 않아도 한 발 한 발 성실히 내딛으려 해요.”
가죽 톱은 데이 미켈슨, 독특한 엠보 장식의 미니 플리츠스커트는 문영희, 볼드한 네크리스는 지스카, 웨지힐 스니커즈는 푸마 블랙스테이션.
플라워 레이스 톱은 EnC, 그레이 트레이닝 팬츠와 카키 컬러 아웃포켓 쇼츠는 마르니, 컬러풀한 네크리스는 H&M, 스터드 장식 슈즈는 에프 트룹.
잡티 하나 없이 맑은 얼굴의 강민경이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아마도 스튜디오에 있던 사람들 모두 그녀를 보자마자 무대 위에서 발라드를 열창하던 여성 듀엣 ‘다비치’를 먼저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가수가 아닌 드라마 <웃어요, 엄마>에서 주인공 신달래를 연기하는 ‘배우’ 강민경이다.
“데뷔할 때부터 소속사에서 연기를 권했는데, 늘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노래와 연기 둘 다 똑 부러지게 해내는 동료 연예인이 많아지면서 욕심을 갖고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죠.”
처음부터 주인공 자리를 당차게 꿰찬 그녀지만 배우로서의 출발이 마냥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다비치 팬들의 거센 반대는 물론, 가수 출신 배우들이 으레 겪는 연기력 논란을 극복하는 것 또한 고스란히 그녀의 몫이었기 때문.
“그래도 부모님은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가수로 활동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악 방송에 3분 정도 짧게 나오는 게 늘 섭섭하셨나 봐요. 그런데 드라마를 하면서 매주 제 얼굴을 TV로 보실 수 있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몰라요.(웃음)”
패브릭을 작게 잘라 장식한 디테일의 화이트 미니 원피스는 3.1 필립 림, 지퍼 모양의 브레이슬릿은 벨앤누보, 형광 핑크 컬러의 젤리 슈즈는 에프 트룹.
혹자에게는 그녀가 어느 날 덥석 여주인공을 꿰찬 신데렐라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뒤에는 극 중 연예인인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 무용과 피아노를 배우는 것은 물론, 아이돌 가수의 안무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노력이 숨어 있다. 하지만 그 무엇도 명색이 가수인 그녀가 매일 밤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며 천하의 음치가 되기 위해 연습해야만 했던 시간보다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배우 강민경에 대해 박하게 평가하거나 섣불리 단정하긴 아직 이르다. 그녀의 꿈은 싱어송라이터로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동시에 배우로 진지하게 연기를 펼쳐 보이는 것! 물론 언젠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아이도 많이 낳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 또한 그 꿈에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이 꿈 많은 20대 아가씨는 그리 초조해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음악과 연기 모두 인생을 노래하는 것이므로 나날이 성장해가는 그녀가 자신의 삶을 음악에, 또 연기에 어떻게 녹여낼지는 좀 더 넉넉한 맘으로 지켜보면 될 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일 5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기획 / 에디터 최경진 사진 / 안주영 메이크업 / 이소연 헤어 / 예원상 스타일리스트 / 남주희
Cr : http://www.instylekorea.com/article/article.asp?aid=8636&code=060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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